매월 두 차례,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원들의 전문성 향상과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리걸 아카데미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2026년 6월 22일에 열린 제9차 리걸 아카데미는 준비 단계부터 그 열기가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변호사 업무에 ai를 활용하는 변호사들이 점점 늘어가면서 기술의 진보가 변호사의 일상을 바꾸고 있다는 이야기는 무성하지만, ai 활용 능력에서도 뒤쳐지지 않기 위해 그리고 ai를 좀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갈증이 팽배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러한 회원들의 뜨거운 관심은 수치로도 증명되었습니다. 강의 공고가 나간 지 얼마 되지 않아 조기에 수강 신청이 마감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후에도 대기자와 추가 신청 문의가 빗발쳤으나 강의장 공간의 물리적 한계로 인해 더 많은 회원들을 모시지 못하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그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행된 이번 아카데미는 현재 범용 및 법률 특화 AI 분야를 깊이 있게 연구하고 계신 윤정 법률사무소의 윤세환 대표변호사님을 강사로 모시고, "코딩 없이 만드는 나만의 법률사무소 - 변호사를 위한 Claude Code 실전 워크숍"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윤세환 변호사님은 클로드 코드를 활용한 문서 정리 작업, 반복 업무의 스킬 높이기, AI를 이용한 서면 작성 기술 등 변호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경험을 바탕으로 세심하게 알려주셨고, 개인 홈페이지 및 블로그 등 법률 마케팅 콘텐츠 제작 활용 방안도 알려주셨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클로드 코드(Claude Code)'가 우리가 흔히 쓰던 챗봇처럼 질문에 답만 하는 AI가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클로드 코드는 목표를 주면 컴퓨터 내의 도구를 직접 조작하여 일을 끝까지 수행하는 이른바 '에이전틱(Agentic) AI'의 최전선이었습니다. 이에 변호사가 직접 컴퓨터 명령 창(터미널)을 열고 AI 에이전트를 실무의 완벽한 비서로 정착시키는 파격적인 실습도 이루어졌습니다.
강의가 끝난 후에도 노트북을 접지 못하고 강사님 주변을 둘러싸고 질문을 이어가는 회원들도 많았고, 수강하신 변호사님들 중에는 “세상을 보는 시야가 크게 넓어졌다, 시연이 충격 그 자체였다, 발 빠르게 배워 업무에도 적용하고 싶다. 신세계를 본 것 같은 느낌이다” 등의 후기도 남겨주셨습니다.
과거 법률 시장의 경쟁력은 '얼마나 많은 판례 정보를 기억하고, 법리를 도출하는냐'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AI를 손과 발로 부리는 시대가 도래한 지금, 송무와 자문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복잡하고 중구난망으로 얽힌 사실관계 정리와 분석, 고객에게 유리하면서도 합리적인 법리 도출,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 분석 및 검토라는 작업을 함에 있어서 제2의 두뇌 역할을 하는 AI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는냐가 경쟁력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강의는 단순히 유용한 툴을 배우는 자리를 넘어, 급변하는 AI 시대 속에서 변호사라는 직역의 본질을 다시금 고민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번 AI 워크숍이 든든한 '제2의 두뇌'이자 강력한 무기가 되었기를 소망합니다.
[양영화 변호사 약력]
사법연수원 39기
現) 법무법인(유한) 한별 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교육이사
데이터분쟁조정위원회 위원
한국저작권위원회 감정위원
국방부 방위산업기술보호실무위원회 위원
담당 강민경 변호사 Ⓒ (사)한국여성변호사회 뉴스레터발간위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