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보도에 따르면,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류석춘 교수가 2019. 9. 19. 자신의 「발전사회학」강의 도중 일본군 위안부는 오늘날의 불법 성매매와 동일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였고, 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학생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발언을 하였다고 한다.
이와 같은 류 교수의 발언은 비극적인 역사 속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성폭력을 견뎌내야 했던 피해자들의 인권을 다시금 유린하는 행위이며, 그 발언의 방식조차도 학자로서의 품위를 찾기 어렵고 경박스럽다.
류 교수는 자신의 발언이 학문의 자유로서 엄연히 보장되어야 하는 것이라 주장하지만, 학문의 자유의 궁극적인 의미는 진리의 추구 그리고 이를 통한 사회의 연대에 있음을 망각하는 처사이다. 류 교수는 일제의 성착취로 인한 피해자가 존재하는 현실을 외면하고, 자신의 주장의 오류 가능성과 진지한 소통의 방법을 인지하지 못하여 진정한 진리를 추구하는 대학의 품격을 모독하였다.
본회(회장 조현욱)는 류 교수의 이와 같은 망언을 강력히 규탄하며, 연세대학교의 신속한 조사 착수와 함께 류교수에 대한 엄중한 징계를 촉구하는 바이다.
2019. 9. 26.
(사)한국여성변호사회
회 장 조 현 욱